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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 서울 공원 24개 명소화 추진…월드컵공원부터 탈바꿈
글쓴이 : 이찬종 / Date : 2023-03-20


 

서울시가 공원을 문화·체험·휴식공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서울 공원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현지시간) 런던을 대표하는 공원인 ‘하이드 파크(Hyde Park)’를 둘러보고 ‘서울 공원 명소화’ 구상을 밝혔다.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이드 파크는 뉴욕 센트럴파크 등 현대 공원 탄생에 큰 영향을 준 공원으로, 공원 내 켄싱턴 궁 등 랜드마크 시설과 수영·승마·보트 등 각종 체험시설,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어우러져 런던 최고의 관광명소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시는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공원 및 산림 이용 증가에 따라 다양해진 녹색여가 수요에 대응하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 공원 명소화’ 전략 수립을 추진해 왔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공원의 발상지’인 하이드 파크를 방문, 공원이 시민의 특별한 휴식처이자 세계인의 손꼽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모색했으며, 시가 직접 관리하고 있는 24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명소화 사업을 2026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대관람차 ‘서울링’이 들어서게 될 월드컵공원 일대를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①체험·활동 명소, 자연과 노을이 어우러진 ②문화예술 명소,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이 즐기기 좋은 ③힐링 명소로 조성한다. 특히 주변 시설과의 연결과 접근성을 개선해 명실상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① 체험・활동 명소 : 전망타워, 반려견캠핑장, 서울정원박람회 등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전망이 확보되는 곳에는 전망타워 등 랜드마크를 조성해 한강변 노을과 강변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변신을 꾀한다. 

노을공원에는 기존 가족캠핑장과 함께 반려견캠핑장과 반려견놀이터를 추가 조성한다. 10월에는 하늘공원에서 제8회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 가을철 억새 축제와 연계해 볼거리가 풍부한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 

② 문화예술 명소 : 미디어아트 문화비축기지, 조각공원, 미로정원 등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건축물(탱크)을 활용해 미디어아트파크로 변화한다. 놀이, 예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탱크 외부 공간은 공원으로서의 휴식 성격을 강화한다. 

노을공원은 조각공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하늘공원에는 식물식재를 특화한 미로정원을 도입할 예정이다.

③ 힐링 명소 : 메타세콰이어 테마숲길, 파크골프장 등

이와 함께 노을공원 상단에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 만든다. 노을공원 상부까지 접근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고려해 난지천공원에는 산책로 및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서울둘레길과 이어진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 길에는 초화류 등을 심어 자연 속 재충전이 가능한 힐링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한강공원,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원 접근성도 개선한다. 각 공간들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 한강과 연결되는 덮개공원, 공간을 오가며 조망시설로도 활용이 가능한 곤돌라 등 신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4개 시 직영공원 명소화

서울시는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설 도입 뿐 아니라 기존 자원과의 연계, 중복되거나 용도 폐지된 시설은 과감히 덜어내는 전략도 고려해 시민 요구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공원으로 명소화하고자 한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 Summit)’(런던) 참가 차 지난 3월 12일부터 9박 11일 간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금융, 기후변화, 도시경쟁력 등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서울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한 강과 바다를 활용해서 활력과 경제력 넘치는 도시로 번영할 수 있었던 유럽 수변 도시들의 개발 사례를 직접 둘러보고 사람, 기업, 자본이 몰릴 수밖에 없는 핵심 성공 전략을 꼼꼼히 챙겨 온다는 계획이다. 

출처:내손안에 서울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7317